오는 24일 나주시가 항교 명륜당 일원에서 ‘금성별곡’ 공연을 선보인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국가유산청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일환으로 향교일원에서 가무극 ‘금성별곡’을 선보인다.

21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6시 40분부터 원도심에 위치한 나주향교 명륜당 앞마당에서 ‘금성별곡’ 공연을 연다.

‘금성별곡’ 공연은 국가유산청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국가유산주간(10월11일~11월3일)에 전국에서 운영되는 지역 유산축전이다.

국가유산주간은 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 일상에 스며들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8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17일간 국가유산체제 전환에 따른 국가유산 활용사업 재도약과 활용사업 대국민 브랜드 인지도 및 자생력 제고를 위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운영되는 지역 유산축전이다.

가무극 ‘금성별곡’ 참여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블로그나 061-334-2338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1480년(성종 11년) 나주향교 유생 10명이 동시에 소과에 급제한 감격을 박성건 교수가 경기체가 형식으로 만든 작품을 나주향교 브랜드 작품으로 창작한 공연이다. 나주시립국악단 윤종호 감독이 총지휘를 맡아 고즈넉한 원도심의 가을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궁상각치우 아해’ 학생 12명이 사물과 탈춤 공연으로 참여한다.

‘궁상각치우 아해’는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에서 2023년부터 아름다운 우리 가락과 춤을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기 위해 운영하는 전통문화 이음이 양성 프로그램이다.

오인선 나주향교 전교는 “국가유산청이 지난 18일부터 실시하는 국가유산주간 활용사업에 우리 나주향교도 가무극 ‘금성별곡’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밤이 더욱 아름다운 나주향교에서 545년 전 나주를 빛냈던 유생들을 음악과 춤, 극으로 만나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