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들이 수산생물 질병예찰활동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올해 여수해역은 6~7월 낮은 수온이 유지되다가 급격한 고수온 현상 발생으로 유독 피해가 컸다. 특히 먹이 섭이 기간이 다른 해에 비해 짧아져 충분한 영양 섭취가 이뤄지지 않아 건강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해역 수온이 28℃ 이상인 상태가 장기간 지속돼 수중 용존산소량도 함께 감소하는 저산소 현상도 발생해 양식어류의 생리활성이 떨어져 있다.
이에따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생리활성과 면역력 회복을 위해 고품질 사료와 함께 영양제, 면역증강제를 충분히 공급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수온 하강 시기에 맞춰 어류의 체력 보강에 집중하도록 지도·관리하고 있다.
또한 가을철은 양식어류에 피해를 일으키는 주요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인만큼 철저한 예방관리를 위해 △양성 도구의 꼼꼼한 소독 △양성시설 주변 청소 △전염병 예방을 위한 폐사체 수시 제거 △선별과 적정 양성밀도 유지로 어류 스트레스 해소 등이 필요하다. 또한 가을 태풍에 대비해 시설물 전체 연결 부위를 점검·보강해야 한다.
김충남 원장은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가의 경영 정상화를 돕도록 양식생물의 회복과 질병 예방을 위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는 등 양식산업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