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싱가포르·아세안 정상회의 순방 관련 등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시바 일본 총리 취임이 몇 일 안됐는데 라오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아직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도 “(이시바 총리가 라오스에) 오게 된다면 한일이 우선적으로 서로를 양자 파트너로 생각하고 협의해야 할 대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시바 총리가 오시는걸 전제로 하는 가운데 한일 간 양자회담을 협의하고 있다”며 “한일간에는 우선 처음 얼굴을 마주하고 양 정상이 셔틀외교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고, 양국이 협의해오던 문제를 더 발전적으로 이행해나가고자 지혜를 모아 한일 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갈지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6∼11일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국빈 방문한다.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선 무역과 투자 확대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라오스에서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