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일본 도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 상대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그룹 스테이지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광주FC 아사니(왼쪽)가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전반 2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일본 도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 상대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그룹 스테이지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7일 ACLE 1차전 홈경기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7-3으로 대파하며 조 선두에 오른 광주는 이번 원정 경기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하여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K리그1 7위에 위치해 파이널B가 확정된 광주는 강등권 팀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ACLE도 중요하지만 리그의 안정적인 순위 확보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로테이션 가동을 시사했다.
하지만 로테이션 멤버를 출전시킨 코리아컵에서 K리그1 선두 울산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만큼 누가 출전하더라도 광주의 팀컬러와 전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ACLE 1차전에서 주장으로 출전해 든든한 존재감을 선보인 이민기와 베테랑 수비수 이으뜸이 후방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서는 개인기와 돌파력을 두루 갖춘 오후성과 김한길의 중용이 예상된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홈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광주를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 4-1-2-3,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가와사키는 9년 차 베테랑 골키퍼 정성룡이 현재까지도 J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 중이며 리그에서 14골을 기록 중인 젊은 공격수 야마다 신의 득점 능력이 눈에 띄는 팀이다.
또 지난 27일 알비렉스 니가타와의 리그 경기에서 5-1 대승과 함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15위였던 순위를 11위까지 상승시켰다.
그러나 가와사키는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동시에 많은 실점을 허용하면서 허술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의 수비진을 잘 공략하여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가와사키전이 펼쳐지는 날 광주에서는 구단 역사상 첫 원정 승리를 기원하며 충장로 전일빌딩245 앞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대규모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강기정 구단주와 빛고을 서포터즈를 비롯한 많은 시민이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