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6차전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내야 및 외야 그라운드 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규빈 기자 |
KIA타이거즈는 22일 오후 2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6차전(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당초 전날 오후 5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돼 예비일로 재편성됐다.
사흘간 쏟아진 가을 폭우로 하루 밀려 열리는 이날 경기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개시에 앞서서는 그룹 NCT WISH의 리더이자 메인댄서 겸 리드보컬인 시온이 승리 기원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목포 출신으로 ‘타이거즈 찐팬’을 자청해 온 시온은 당초 전날 경기 승리 기원 시구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우천 취소가 결정,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KIA 구단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동의를 구했고 하루 더 광주에 머물렀다.
NCT WISH 멤버 전원은 시온과 광주로 동행하며 의리를 자랑했다. 리쿠와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가 전날 함께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경기장 내부 시설을 둘러봤고, 이날 역시 오는 24일 오후 6시 공개를 앞둔 첫 미니 앨범 ‘Steady’의 챌린지를 팬들과 함께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윤영철이 1군 선발 복귀전을 소화한다. 윤영철은 지난달 13일 SSG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이후 최초 검진 결과 요추 염증 진단을 받았으나 크로스 체크 과정에서 척추 피로골절 진단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재활 과정을 밟은 뒤 지난 17일 롯데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3이닝 동안 40구를 소화하며 1군 복귀 사인을 받았다.
윤영철은 당초 구원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KIA가 정규 시즌 우승을 조기 확정 지으면서 본래 보직인 선발로 나서게 됐다. 윤영철은 3이닝 또는 4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이런 이야깃거리들이 다시 물거품이 될 위기도 겪었다. 전날 오후까지 기상청 예보상 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한 북구 임동에는 22일 오전과 오후 모두 비 예보가 없었으나 밤사이 갑작스러운 빗줄기가 쏟아졌다.
다행히 기습 폭우를 우려한 구장 관리자들이 방수포를 덮어놓은 상태였고 배수 속도 역시 빨라 22일 오전 11시 현재 구름이 낀 상태이나 내야와 외야 그라운드를 정비하는 등 정상 개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