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투수’ 아기 호랑이 11명 얼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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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대세는 투수’ 아기 호랑이 11명 얼굴 공개됐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투수 8명·외야수 2명·내야수 1명
KIA 1라운드 덕수고 투수 김태형
지난해 주말리그서 노히트 노런
심재학 “스카우트 만장일치 선택”
광주일고 김태현·권현우·박헌 지명
  • 입력 : 2024. 09.11(수) 17:3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야구위원회가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 가운데 지명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2025시즌 합류할 새 얼굴들을 지명했다. 1라운드 김태형을 시작으로 11라운드 박헌까지 모두 11명의 이름이 불렸고, 이 중 8명이 투수로 마운드 보강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KIA는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덕수고 투수 김태형을 지명하는 등 투수 8명과 외야수 2명, 내야수 1명 등 총 11명을 지명했다.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서림초-화순초-화순중을 거쳐 덕수고에 진학한 김태형은 186㎝, 91㎏의 체격을 지닌 우완 투수다. 고교 무대에서 최고 구속 153㎞를 기록했고,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춰 이번 드래프트 TOP 5로 평가받아 왔다.

김태형은 주말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지난해 19경기에서 59.1이닝을 소화하며 8승 1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고 올해 19경기에서 55.2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2.09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6월10일 주말리그 청원고와 맞대결에서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바 있다. 김태형은 당시 9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15개의 탈삼진을 챙겼고 2볼넷, 1폭투만 허용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심재학 단장은 지명 직후 “김태형 선수의 뛰어난 신체 능력과 공 던지는 능력은 매스컴을 통해 모두 알고 계실 것”이라며 “스카우트 팀이 만장일치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 모델이 양현종 선수였다. 꼭 같이 한 번 운동을 하게끔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올해 최대의 찬사인 ‘너 땀시 살어야’를 계속해서 이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형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KIA타이거즈에 뽑혀 정말 좋다. 저를 뽑아주신 스카우터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KIA타이거즈를 응원하고 선수들을 보며 성장했다. 꼭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KIA는 김태형에 이어 전주고 투수 이호민과 인천고 외야수 박재현, 공주고 투수 양수호, 부산고 투수 김정엽, 강릉영동대 투수 최건희, 휘문고 투수 나연우, 경기상업고 투수 임다온, 전주고 내야수 엄준현, 유신고 투수 이성원, 광주일고 외야수 박헌을 순서대로 지명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광주·전남 지역 선수로는 광주일고가 유일하게 세 명의 지명자를 배출했다. 박헌과 함께 투수 김태현이 롯데자이언츠에 1라운드 4순위, 투수 권현우가 삼성라이온즈에 5라운드 3순위로 부름을 받았다.

덕수고 투수 김태형(가운데)이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타이거즈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심재학 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