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이 9일(한국 시간) 오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폐회식을 열고 막을 내리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2024 파리 패럴림픽이 9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등 총 30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순위 2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목표했던 금메달 5개 이상 획득을 초과 달성했다. 사격의 박진호(강릉시청)가 2관왕에 올랐고 사격의 조정두(BDH파라스)와 보치아의 정호원(강원도장애인체육회), 탁구의 김기태(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김영건(광주시청)이 함께 금빛 낭보를 전했다.
광주·전남 소속 장애인 태극전사들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0 도쿄 패럴림픽 은메달 6개와 동메달 2개의 성적을 뛰어넘은 쾌거다.
탁구의 김영건은 지역에서 유일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영건은 지난 8일 오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탁구 남자 단식 MS4 금메달 결정전에서 완차이 차이우트(태국)에게 3-2(6-11, 11-9, 11-7, 9-11, 11-5)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장애인 카누 국가대표팀 최용범이 9일(한국 시간) 오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
탁구의 서수연(광주시청)과 보치아의 강선희(한전KPS)는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서수연은 탁구 여자 복식 WD5에서 윤지유(성남시청)와 은메달을 합작한 뒤 여자 단식 WS1~2에서 동메달을 추가했고, 강선희는 보치아 여자 단식 BC3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혼성 페어 BC3에서 정호원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사격의 이윤리(완도군청)와 배드민턴의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은메달을 보탰다. 이윤리는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에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유수영은 배드민턴 남자 복식 WH1~2에서 정재군(울산중구청)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탁구의 박진철과 김정길(이상 광주시청)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진철은 탁구 남자 복식 MD4에서 차수용(대구시청)과 동메달을 합작했고, 김정길은 남자 단식 MS4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한국 선수단의 해단식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대회 기간 중 열린 ‘선수단의 밤’ 행사에서 참가 선수와 지도자 등 선수단 모두에게 해단식에서 순금 메달을 선물할 것을 약속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