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 상무지구대는 지난 5일 세광학교에서 등·하굣길 교통지도를 실시했다. 광주 서부경찰 상무지구대 제공 |
상무지구대는 최근 지역사회 공동체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해 ‘상무지구 치안에 CPR(Crime Prevention with Residents)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상무지구 유흥가 주변에서 총 5회에 걸쳐 주민 9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여성안심귀갓길 정비,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 활동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상무지구대는 이를 착안해 지난달 27일 관내 시각장애인 학교인 세광학교 교직원과 간담회를 진행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리 자체 제작한 상무지구대 안내 점자 명함을 전달했다.
해당 간담회를 통해 상무지구대는 학교 교문 입구에 신호등이 없는 삼거리라 교통체증이 심하고 위험 요소가 많다는 점을 인지, 당일 오후 하교부터 등·하굣길 교통지도를 실시하고 나섰다.
김선미 세광학교 학교장은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위험한 요소인 교통사고에 대해 문제점을 사전에 인식하고 적극 대응한 상무지구대 덕분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봉수 상무지구대 1팀장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주간 근무시 특이사항이 없으면 세광학교와 지속적인 합동 교통 지도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며 “여성안심귀갓길에 대한 시설물 정비도 수시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