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에서 열린 장관 주재 출입기자단 8월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5일 문체부는 오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배드민턴협회 사무 검사 및 보조금 점검 상황을 중간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표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문체부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선수 부상 관리와 훈련 지원, 의사결정 체계 등 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폭로와 관련해 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협회와 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와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제도 관련 문제와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도 종합적으로 확인 중이다.
특히 문체부는 협회의 보조금 정책 위반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협회는 정부 사업으로 셔틀콕을 사는 과정에서 전체 30%에 달하는 물량을 업체와의 이면 계약을 통해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문체부는 협회가 30%를 더 받은 점과 이를 장부에 남기지 않고 임의로 분배한 점 등을 통해 보조금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