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보치아 레전드’ 정호원, 韓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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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2024 파리 패럴림픽]‘보치아 레전드’ 정호원, 韓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선봉
남자 개인전 BC3 제패
  • 입력 : 2024. 09.03(화) 12:3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보치아 국가대표팀 정호원이 3일(한국 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3 금메달 결정전에서 다니엘 미셸을 5-2로 꺾고 정상에 오른 뒤 지도자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보치아 레전드’ 정호원(강원도장애인체육회)이 한국 보치아 국가대표팀의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단 한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은 쾌거다.

정호원은 3일(한국 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3 금메달 결정전에서 다니엘 미셸(호주)을 5-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정호원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흐름을 조성했다. 이어 8강에서 줄스 메나드(프랑스)를 4-1, 준결승에서 다미안 이스크르츠키(폴란드)를 6-1로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나선 정호원은 1엔드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네 번째 투구를 표적구에 붙이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미셸의 실수가 나오자 다섯 번째 투구로 앞서 던진 공들을 표적구에 붙이며 3점을 확보했다.

정호원은 2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고, 3엔드에서 미셸이 표적구를 멀리 굴리는 작전에 고전하며 2점을 허용해 4-2로 쫓겼으나 4엔드에서 다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1점을 가져오며 5-2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가 다섯 번째 패럴림픽 무대인 정호원은 개인 통산 성적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늘렸다. 특히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진 보치아 종목 10회 연속 금메달을 직접 완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정호원은 남자 개인전 금메달의 기세를 몰아 혼성 페어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2020 도쿄 패럴림픽 혼성 페어 금메달리스트인 정호원은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한 강선희(한전KPS)와 호흡을 맞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