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공익형 이사제' 도입…갈등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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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조선대 '공익형 이사제' 도입…갈등 해결될까
법인, 범대위 요구 적극 수용
광주시장에 이사 추천 의뢰
  • 입력 : 2024. 08.25(일) 17:15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학교 법인 이사회가 ‘공익형 이사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이사장 학사 개입 및 이사회 사유화 논란에서 불거진 학내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조선대 법인은 지난 22일 본관 2층 법인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이사회에서 공익형 이사제 도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익형 이사제란 법인의 개방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추천하는 자를 법인 이사로 선임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조선대 법인은 광주시장에게 법인 이사 후보자의 추천을 의뢰하기로 했다.

조선대 교수평의회, 총동창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는 지난 7월말부터 이사장의 독단적 법인 운영 등을 이유로 공익형 이사제를 요구해 왔다. 이번 공익형 이사제 도입은 이같은 범대위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이어서 학내 갈등의 해결 출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선대 법인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학교법인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공익형 이사제를 도입한다면 민립대학의 취지를 잘 살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사립대학의 상생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성원들의 저력을 총결집해 내년 글로컬대학30 선정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