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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제주 해상에 이어 육상에도 태풍 특보가 내려졌고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20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앞바다(서부 앞바다 제외)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오후 3시엔 산림청이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피해가 우려된다며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는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현재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시속 30㎞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강도는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 최대 풍속 초속 19m, 강풍반경 160㎞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께 태풍이 서귀포 서북서쪽 약 90㎞ 해상까지 접근한 후 목포 쪽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남에는 20일 오후를 기해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 제외), 진도, 흑산도(홍도)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20~21일 광주·전남 예상강수량은 30~80㎜(전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 이상)다.

22일에도 광주와 전남에 5~40㎜의 비가 예보됐다.

산림청은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