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내린 후 기온 ‘뚝’ 떨어진다… 일교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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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소나기 내린 후 기온 ‘뚝’ 떨어진다… 일교차 ↑
  • 입력 : 2024. 09.26(목) 15:48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서울 등 중부 지방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내려간 지난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시민이 팔짱을 낀 채 길을 걷고 있다. 뉴시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예고된 소나기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떨어져 주말부터는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은 “오늘 오후에는 전국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내일(27일)과 모레(28일)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상권에 강수가 예상된다”며 “10월1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비가 내리고 이후 기온이 하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7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30~80㎜(많은 곳 강원영동중·북부 100㎜ 이상) △울릉도·독도 5~40㎜ △경북동해안·울산 5~20㎜ 등이다.

추석 연휴까지 늦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26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비가 내리고 다음 달 초부터 안개가 낄 전망이다. 서쪽 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 동안 무더위가 지속돼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평년보다는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으나, 비가 내리고 난 뒤 이르면 다음 날부터 기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여름 무더위를 지속시킨 원인 중 하나인 ‘이중 고기압’이 멀어지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쉽게 내려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다만, 서쪽 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는 한낮에 무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부는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은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지표가 가열되고 더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10월에는 안개가 끼는 날이 많겠다.

한편, 가을 태풍 발생의 가능성도 점쳐졌다. 기상청은 오는 2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할 수 있으며 강도와 풍향에 따라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