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안세영發 '배드민턴협회 의혹' 본격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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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문체부, 안세영發 '배드민턴협회 의혹' 본격 조사 착수
  • 입력 : 2024. 08.12(월) 10:30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의 ‘작심 발언’으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조사를 통해 앞서 지적된 선수에 대한 협회의 미흡한 부상 관리와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문체부는 배드민턴을 포함한 대다수 종목에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관행상 금지되고 있는 개인 트레이너의 국가대표 훈련 과정 참여의 필요성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또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훈련, 대회 출전 지원의 효율성과 협회의 후원 계약 방식이 협회와 선수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고 있는지도 들여다본다.

배드민턴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제도의 합리성과 선수의 연봉 체계에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을 조사단장으로, 문체부 직원과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 등 10명 이상의 조사단을 구성하며, 협회와 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각적 조사를 실시해 오는 9월 중 결과 발표를 목표로 두고 있다.

조사는 민법과 문체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규칙에 따른 사무 검사, 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조사업 수행 상황 점검의 법적 성격을 지닌다.

올해 기준 문체부는 협회에 보조금 71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선수 부상 관리와 훈련 지원,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및 대회 출전 등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