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광주·전남 태극전사, 지역민들에 희망과 감동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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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2024 파리 올림픽]광주·전남 태극전사, 지역민들에 희망과 감동 선사했다
양궁 남수현·배드민턴 안세영 金
배드민턴 정나은 혼합 복식서 銀
유도 이혜경 혼성 단체전 동메달
복싱 임애지 여자 선수 첫 시상대
  • 입력 : 2024. 08.12(월) 04:0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남수현(왼쪽 두번째)이 지난 3일(한국 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에게 석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한 뒤 함께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를 달렸다.

광주·전남 출신 또는 소속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다섯 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폭염에 지친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양궁의 남수현(순천시청)과 배드민턴의 안세영(삼성생명)은 나란히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순천성남초-순천풍덕중-순천여고를 나온 남수현은 지난달 29일 오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함께 금빛 활시위를 당겼다.

남수현과 임시현, 전훈영은 슛오프 접전 끝에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고 시상대 중앙에 섰다. 또 남수현은 지난 3일 오전 개인전 결승에서는 임시현에게 3-7(29-29, 26-29, 27-30, 30-29, 26-28)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추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의 성적을 거뒀다.

나주에서 태어나 풍암초-광주체중-광주체고를 나온 안세영은 지난 5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배드민턴의 정나은(화순군청)은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원호(삼성생명)와 호흡을 맞춘 정나은은 지난 2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총(이상 중국) 조에 0-2(8-21, 11-21)로 석패했다.

유도의 이혜경(광주교통공사)과 복싱의 임애지(화순군청)는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은 지난 3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연장 끝에 4-3으로 꺾었다.

동메달 결정전에는 이준환(용인대)과 김하윤(안산시청), 김민종(양평군청), 허미미(경상북도체육회), 안바울(남양주시청), 김지수(경상북도체육회)가 나섰으나 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모든 선수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규정상 이혜경도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애지는 지난 4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플라이급) 준결승에서 해티스 아크바스(튀르키예)에게 2-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판정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