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한국 女 근대5종 간판’ 성승민,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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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2024 파리 올림픽]‘한국 女 근대5종 간판’ 성승민,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 섰다
동메달 획득 쾌거
  • 입력 : 2024. 08.11(일) 20:3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근대5종 국가대표팀 성승민이 11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세계 랭킹 1위’ 성승민(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근대5종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섰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여자 선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것은 성승민이 처음이다.

성승민은 11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 런(사격+육상)에서 미셸 굴리아스(헝가리)와 엘로디 끌루벨(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성승민은 지난 8일 오후 프랑스 생상드니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열린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25점으로 8위에 올랐다. 이어 10일 오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준결승 A조 경기에서는 승마 8위, 펜싱 4위, 수영 4위를 기록한 뒤 레이저 런을 4위로 마치며 각 조 상위 9명에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얻었다.

결승에 나선 성승민은 첫 경기인 승마에서 300점 만점으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순위 역순으로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르는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7위에 머물렀지만 수영에서 2분11초4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마지막 레이저 런을 엘로디 끌루벨보다 31초 늦게 세 번째로 출발한 성승민은 첫 번째 사격에서 17초61, 두 번째 사격에서 8초42, 세 번째 사격에서 19초29, 네 번째 사격에서 18초93으로 좋은 기록을 내며 역전을 노렸지만 육상에서 밀리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성승민은 한국 여자 근대5종은 물론 아시아 여자 근대5종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선 주인공이 됐다. 한국 근대5종 역사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성승민과 함께 결승에 나선 김선우(경기도청)는 8위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승마에서 286점으로 16위, 펜싱에서 222점으로 8위, 수영에서 275점으로 11위를 기록하며 레이저 런을 여섯 번째로 출발한 뒤 여덟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