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역대 최다 金 타이… 태극전사 투혼 끝까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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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2024 파리 올림픽]역대 최다 金 타이… 태극전사 투혼 끝까지 빛났다
김유진, 태권도 女 -57㎏ 제패
한국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이다빈, 태권도 여자 +67㎏ 銅
서건우·양희영·전웅태 메달 좌절
  • 입력 : 2024. 08.11(일) 17:3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김유진(오른쪽)이 지난 9일(한국 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 금메달 결정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흐를 상대로 몸통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한국 시간)로 막을 내리는 가운데 태극전사들이 대회 막바지까지 메달 소식을 알렸다. 특히 김유진의 발끝에서 이번 대회 열세 번째 금메달이 나오면서 한국 선수단은 하계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은 지난 9일 오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여자 -57㎏ 금메달 결정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흐(이란)를 2-0(5-1, 9-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김유진은 16강에서 하티제 퀴브라 일귄(튀르키예)을 2-0, 8강에서 스카일러 파크(캐나다)를 2-0, 준결승에서 루오종시(중국)를 2-1로 연파하며 금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김유진은 금메달 결정전 1라운드에서 키야니찬데흐와 막바지까지 탐색전을 펼쳤으나 종료 13초를 남겨두고 세 차례 연속 감점을 이끌어내며 0-3 리드를 잡았고, 2초를 남겨두고 몸통 공격에 성공하며 5-1로 첫 라운드를 가져왔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34초 만에 머리 공격으로 3-0 리드를 잡은 뒤 1분 26초에 몸통 공격으로 5-0까지 격차를 벌렸고, 두 차례 상대의 감점과 몸통 공격을 더해 9-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김유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임수정 이후 16년 만의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노골드의 굴욕을 남자 -58㎏ 박태준(경희대)에 이어 김유진까지 완벽히 털어낸 모양새다.

특히 김유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열세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되며 하계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도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 전지희(왼쪽부터)와 이은혜, 신유빈이 지난 10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탁구와 태권도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 등 총 30개의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한국이 메달 30개 고지에 오른 것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이은혜, 신유빈(이상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은 11일 오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여자 +67㎏ 동메달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2-1(4-2, 5-9, 13-2)로 꺾었다.

태권도의 서건우(한국체대)와 골프의 양희영(키움증권),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메달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건우는 지난 10일 오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남자 -80㎏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닉(덴마크)에 0-2(2-15, 8-11)로 고배를 마셨다.

양희영은 같은 날 오후 프랑스 파리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이번 대회 골프 여자 스트로크 플레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69타)로 4라운드 합계 6언더파(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전웅태는 11일 오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이번 대회 근대5종 남자 결승에서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 런(사격+육상)을 두 번째로 출발한 뒤 3위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600m에서 세 명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6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