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남도의회 의장실 제공 |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태균(광양3) 의원은 “행동하고 실천하는 소통의회를 만들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의정을 구현하겠다”며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가감 없는 감시와 견제를 통해 주요 현안에 과감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후반기 의정 슬로건으로 ‘일 잘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내세웠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는 조직으로 개편하고 집행부와 의회의 적절한 인사 교류에 나설 방침이다. 김 의장에게 후반기 의회 운영 계획과 의정 포부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반기 의장으로 도의회를 이끌게 됐는데 소감은.
△믿고 지지해준 동료 의원님들과 성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산적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며 도의장의 중책을 수행하겠다.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는 ‘일 잘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의원들의 역량 강화로 의정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조직의 능률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도민 복리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취임 일성으로 의회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는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인사권이 독립되고 정책인력이 확충됐으나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이에 후반기에는 미흡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각 상임위원회를 의원활동 보좌에 역점을 두는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보좌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 더불어 전남도와의 적절한 인사교류로 직원들의 직무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요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도 힘쓰겠다. 현재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90.9%인 20곳이 소멸위험 지역이다. 급속한 청년인구의 유출로 인적자원의 붕괴 현상도 매우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의회-전남도-전남도교육청 간 정책 TF를 공식 구성하고 현실성 높은 인구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책 의회로의 내실화에도 집중하겠다. 타 광역의회나 기관 방문, 선진지 견학 등 의원들의 국내 현지 활동과 대외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특위와 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장려해 공부하는 의회, 정책 개발에 매진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놓고 전남 동부와 서부권 의원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데.
△전남권 의대 신설과 관련한 유치 경쟁이 전남 동서지역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 12대 의회 후반기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하고 충분한 토론의 과정을 갖겠다. 또한 의견을 취합해 의회에서 나온 안을 집행부에 제시함으로써 지역 간의 갈등을 완화하고 최적의 정책이 도출될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해 나가겠다. 집행부 또한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소수정당 및 여성 의원들과의 동행 방안이 있다면.
△12대 후반기는 각종 의안에 대한 다각적 검토와 의견 공유로 소수정당을 비롯한 여성 의원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균형감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의회 본연의 역할과 임무다. 성별과 당색, 지역의 구분을 뛰어넘는 도민 본위의 의정으로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펼쳐가겠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소 믿음과 신뢰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는 한결같은 소신을 갖고 살아왔다. 12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소신을 지켜나갈 것이다.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위해 앞장서겠다. 앞으로도 12대 전남도의회에 많은 응원 바란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