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달빛 더비’ 전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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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달빛 더비’ 전패는 없다
21일 대구FC와 K리그1 24라운드
올해 2패…정규 라운드 마지막 대결
  • 입력 : 2024. 07.19(금) 17:1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가 오는 2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FC 신창무(오른쪽)가 지난 1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광주FC가 ‘달빛 더비’로 불리는 대구FC와 맞대결에서 승리가 간절하다.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경기를 모두 내준 만큼 정규 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설욕과 함께 파이널A권(6위 이상) 진입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2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릉과 울산 등 장거리 원정을 포함 보름간 다섯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마무리하는 이정효호다.

광주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제도를 충족하지 못해 오는 31일까지인 추가 등록 기간 내 선수 영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민기와 변준수, 두현석 등 주요 수비 자원들이 줄지어 이탈하며 힘겨운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7일 성남FC와 코리아컵 8강에서는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연장 승부까지 펼쳤다. 로테이션을 가동하긴 했으나 박태준과 이건희, 김진호 등이 예상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야 했다.

힘겨운 레이스 중에도 끈끈한 조직력으로 버티는 힘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여러 포지션에서 부상 공백이나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고는 있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해 빈자리를 잘 메꿔주고 있다.

특히 ‘새로운 7번’ 아사니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사니는 코리아컵 8강에 선발 출장해 과감한 공격 전개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선보였다. 스리백을 활용하는 과정에서는 윙백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고 후반 30분 교체 아웃되며 이번 경기를 대비했다.

광주가 유독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해까지 DGB대구은행파크는 광주에게 무패의 땅이었다. 비록 올해 첫 원정에서 2-3으로 역전패했으나 4승 1무 1패로 강세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 순위 역시 10위로 침체된 상황이다. 하지만 대구는 안방에서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세징야와 에드가 ‘세드가 콤비’를 앞세운 공격력 역시 안방에서 더 위협적이다.

광주로서는 DGB대구은행파크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주눅 들지 않고 준비한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것이 과제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 후 경쟁 팀들의 결과에 따라 6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만큼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