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이적’ 광주FC 엄지성, 팬들과 마지막 인사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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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스완지 이적’ 광주FC 엄지성, 팬들과 마지막 인사 성황
강기정 시장·팬 200여명 참석
“다시 돌아와 팬 사랑에 보답”
  • 입력 : 2024. 07.07(일) 13:1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엄지성이 지난 5일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환송회에 참석, 강기정 광주시장, 노동일 대표이사, 이정효 감독, 서포터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스완지 시티 AFC로 이적을 확정한 ‘광주 로컬보이’ 엄지성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는 지난 5일 광주시청 로비에서 엄지성의 환송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유럽 이적을 하게 된 엄지성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해외 무대에서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송회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광주FC 팬을 비롯해 강기정 구단주, 노동일 대표이사, 이정효 감독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환송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엄지성의 인사를 시작으로 기념 영상 시청, 꽃다발 및 롤링페이퍼 전달식을 비롯해 팬들과의 질의응답, 애장품 경품 추첨 및 팬사인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엄지성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저도 해외에서 광주를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언젠가 광주로 꼭 다시 돌아와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주FC 구단주 강기정 시장은 “엄지성 선수가 다치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이 자리에 와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엄지성 선수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동일 대표이사도 “엄지성 선수가 부상 없이 활약하며 성공하기를 기원하고 엄지성 선수를 향한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린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정효 감독은 “엄지성 선수의 이적을 허락한 강기정 구단주와 노동일 대표이사에게 감사하다”며 “스완지 시티의 경기를 직접 봤는데 엄지성이 좋은 팀으로 가는 것 같아 안심됐다. 엄지성은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 응원할 것이니 팬들은 광주FC를 더욱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엄지성의 은사인 광주FC U-18(금호고) 최수용 감독과 광주FC U-18 소속 이태경도 참석해 엄지성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엄지성의 금호고 재학 시절 유니폼을 직접 들고 온 최수용 감독은 “고등학교 때부터 엄지성 선수는 훌륭한 선수였고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유니폼을 보관하고 있었다”며 “엄지성의 사인을 받기 위해 오늘 유니폼을 들고 왔고 이제는 한 명의 팬으로서 엄지성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2부 행사로 진행된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등번호 7번을 물려주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팬의 질문에 엄지성은 “금호고 후배인 안혁주 선수한테 물려주고 싶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당시 1학년이었던 안혁주 선수가 저를 많이 따라다녔는데 더욱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안혁주 선수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또 광주 팬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있냐는 질문에 “광주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이나 물건을 선물 받는다면 많은 힘이 될 것 같다”며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올 때 팬들에게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직접 선물하겠다”고 했다.

이후 친필 사인 유니폼, 실착 축구화 등 엄지성의 애장품을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 뒤 팬사인회를 마지막으로 환송회를 마무리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