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조선과 일제강점기 관련 희귀 사진 390여장 선별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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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조선과 일제강점기 관련 희귀 사진 390여장 선별 수록”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 사진
쉬충마오 | 서해문집 | 27만원
  • 입력 : 2024. 06.20(목) 12:50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 사진.
‘당신이 보지 못하 희귀 사진’은 조선과 일제강점기 관련 희귀 사진 390여 장을 선별해 수록한 책이다. 많은 자료를 비교하고 검증해 컬러로 색 복원을 완료했고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희귀 사진을 다수 수록했다. 책은 △한양 그리고 도시 △전통과 사람들 △망국과 광복 전3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 ‘한양 그리고 도시’에서는 한양 도성의 성루·성문·성벽, 그리고 경복궁과 창덕궁 등 도성 내부의 옛 건물들을 포함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옛 도시의 외형을 담은 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선보인다. 또한 당시의 국제 환경을 반영하는 철도, 전신, 외국공사관 등 근대화의 자취들도 담고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한양과 다른 옛 도시들의 역사적 사진들도 대거 수록했다. 사진들은 대부분 당대의 서양과 일본 사진작가들이 찍은 것이다.

제2권 ‘전통과 사람들’은 조선 왕조의 유교적 의례와 궁중 생활 등의 옛 풍습을 보여주는 사진들로 시잔된다. 이어 전통적인 농업과 상업활동(시장, 가게, 노점상 등) 사진을 담았다. 한편, 일제강점기 동안 도시 경관은 심각하게 변형됐다. 그 시대 서울의 도시 경관을 보여주는 여러 사진이 담겨 있는데, 이전된 광화문, 파괴된 성곽과 경복궁, 새로운 정부청사, 1920년의 서울 전경 등이 포함됐다.

제3권 ‘망국과 광복’에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사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 장에 실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진들은 중국 국민당에서 보관해 온 것들로, 대부분이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 위인들의 모습도 생생한 컬러로 엿볼 수 있다. 즉 망국 당시 한국의 굴욕, 광복에서의 희생과 영광, 그리고 그 시대를 수놓은 감동적이고 절절한 희망을 나타내는 데 초첨을 맞췄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