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대촌지역 가정마다 ‘재난방송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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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남구, 대촌지역 가정마다 ‘재난방송 시스템’ 구축
32개 마을 1284세대에 설치
7월까지 완공…위급 상황 대비
  • 입력 : 2024. 06.19(수) 13:38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광주 남구는 최근 대촌지역 통장들을 대상으로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는 대촌동 일원 가정마다 각종 자연 재난 발생 시 위급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는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19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7월까지 대촌지역 32개 자연마을 1284세대에 마을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이 구축된다.

마을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 구축은 대촌지역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이다.

남구는 양과동 광역 위생매립장 주변 주민 숙원 해소를 위해 광주시에서 교부한 사업비를 통해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대촌지역 관내 32개 자연마을의 마을회관에는 무선 방송용 송신기를 가설하고 마을회관의 무선방송 송신기는 남구청 재난 예·경보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각 마을의 모든 가정에는 마을회관 송신기에서 송출한 통신 정보를 받는 LCD 컬러화면 모니터와 스피커를 포함한 수신기도 설치된다.

수신기에는 재난정보를 전달하는 긴급문자 표시를 비롯해 현재 시간, 요일, 양·음력 날짜, 실내 온도 등이 표기되며, 세대 주민이 외부에 있어 방송을 듣지 못한 경우를 대비해 녹음방송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마을 통장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마을회관 내 마이크와 송신기를 통해 긴급 상황을 전파할 수 있게 된다.

마을회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스마트폰과 가정용 전화기를 이용해 각 가정에 자연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남구 재난부서에서도 재난 예·경보 시스템과 무선 방송용 송신기를 활용해 대촌지역 전체 마을에 재난 경보 등의 소식을 전파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이 구축되면 그동안 지형의 영향과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탓에 재난방송 청취가 어려웠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이라며 “구청의 재난 예·경보 시스템과도 연계돼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