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된 성인 페스티벌, 6월 서울서 2배 규모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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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불발된 성인 페스티벌, 6월 서울서 2배 규모 재추진
  • 입력 : 2024. 04.22(월) 10:24
  • 뉴시스
페스티벌 취소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무산된 가운데 주최 측이 오는 2배 규모의 행사를 열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주최사 ’플레이조커’는 언론에 “페스티벌에 참석하는 AV 배우 수를 2배로 늘려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배우 추가 섭외를 위해 여러 AV 배우 소속사와 논의 중이다.

플레이조커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취소를 묻는 누리꾼의 질문에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이 페스티벌은 이달 20~21일에 예정돼 있었다. 행사 장소는 경기도 수원시, 파주시에 이어 서울의 한 선상 주점으로 장소가 변경됐지만 지자체와 시민 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역풍이 불자 주최 측은 정확한 장소를 공개하지 않은 채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강남구청은 일대 식품접객업소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를 알리는 공문을 전했다. 공문에 따르면 제44조, 74조에 따라 업장 내에서 풍기 문란 등 행위를 할 경우 영업정지 최대 2개월 처분이 업장에 내려질 수 있다.

주최사 측은 성인 페스티벌은 끝내 무산됐다고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렸다. 그러면서 출연 AV 배우의 신상을 보호하기 위해 알리지 않겠다고 전했다.

해당 페스티벌의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성차별 논란도 불거졌다. ‘여성용 19금 공연’이 서울에서 버젓이 열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튜브를 통해 ”그 공연은 한강 위에 있는 선상 식당에서 열겠다고 했다”라며 “해당 선상 식당도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간”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여성들이 본다는 공연은 민간 공간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