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마라톤>“첫 우승 기세 몰아 내년 풀코스 싱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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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호남마라톤>“첫 우승 기세 몰아 내년 풀코스 싱글 도전”
10㎞ 女 우승 김유진씨
  • 입력 : 2024. 04.21(일) 18:1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김유진씨가 21일 승촌보 영산강문화관 일대에서 열린 제21회 호남마라톤대회 10㎞ 여자부 1위를 차지한 뒤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한규빈 기자
“10㎞를 뛰는 것은 하프코스(21.095㎞)와 풀코스(42.195㎞)까지 기틀을 다지기 위함이죠.”

개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유진(49)씨가 21일 승촌보 영산강문화관 일대에서 열린 제21회 호남마라톤대회 10㎞ 여자부에서 42분35초58의 기록으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김씨는 10㎞에 참가한 여성 달리미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후 “마라톤 2년 차에 첫 우승하게 돼 기분 좋다”며 “여러 차례 입상해봤지만 우승은 처음이다. 운도 따라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여름과 겨울에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여러 클럽에서 달리미들과 소통하며 단거리에서 장거리까지 점차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김씨는 “취미로 간단히 시작했는데 훈련에 재미를 느꼈다”며 “훈련을 잘 견디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클럽에서 저를 도와주신 달리미들, 특히 이선우 선배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호남마라톤 두 번째였다. 지난해 하프코스에 도전한 뒤 올해는 10㎞로 체급을 낮췄다. 하프코스와 풀코스를 소화하기 위해 단거리부터 기틀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김씨는 “하프코스가 어느 정도 체감되는지 경험해 봤는데 1시간47분대를 기록했다”며 “단거리 실력을 다져야 하프코스와 풀코스도 기록이 잘 나오기 때문에 10㎞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촌보에서 영산대교로 이어진 코스도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조금 높아져 훈련에 도움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풀코스 싱글(3시간 10분 이내 완주) 달성의 꿈도 생겼다.

그는 “작년에는 평지만 달렸는데 올해는 살짝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 더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며 “올 여름과 겨울에도 열심히 훈련해 풀코스 싱글에 도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