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초콜릿류 등 17종 가격 12%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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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롯데웰푸드, 초콜릿류 등 17종 가격 12% 올린다
코코아 가격 잇단 역대 최고가 경신
"수급 불안정 대비·품질 유지 최선"
  • 입력 : 2024. 04.18(목) 13:57
  • 오지현 기자·뉴시스
롯데웰푸드 사옥 전경.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코코아 가격이 폭등의 영향으로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변동된 가격은 5월 1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 적용한다.

이번 인상 품목은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으로, 평균 인상률은 12%다.

이와 같은 일부 제품 가격 인상 원인은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초콜릿의 주 원료인 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코코아 선물가격은 지난 15일 t당 1만559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코아는 올해 1월 47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뒤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해로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작년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카카오 원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업체인 롯데웰푸드의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에 적극 대비하면서 제품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