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기념사업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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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기념사업회 추진
18일 민주화운동기록관서 창립총회
  • 입력 : 2024. 04.11(목) 18:25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평생을 민주화운동가로 살다 영면에 든 고(故)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11일 정동년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다목적강당에서 정동년기념사업회(가칭) 창립총회가 열린다.

이번 창립총회는 정동년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이들은 기념사업회를 통해 5·18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에 힘써 온 고인의 삶을 조망하는 유무형 사업을 추진, 정신을 후대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이번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고인의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학술, 교육, 문화사업 등을 모색하고 있다.

김승원 정동년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은 “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 온 정동년 전 이사장 생애를 기억하고 후대에 알리기 위해 사업회 창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대 정의이자 광주정신의 상징인 정 전 이사장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널리 알리고 그의 유지를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43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 정동년 전 이사장은 1980년 5월 당시 내란수괴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5·18 관련자 중 가장 오랜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 민주 쟁취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5·18광주민중항쟁 연합 상임의장 등을 지내며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명예 회복 등에 앞장서다 지난 2022년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