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범정부 지원 필요한 광주 AI 2단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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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범정부 지원 필요한 광주 AI 2단계 사업
윤 대통령 ‘국가 AI委’ 신설 약속
  • 입력 : 2024. 04.10(수) 19:49
정부가 대통령 주재 국가 인공지능(AI)위원회 신설과 인공지능사업 지원 확대 등을 발표했다. 광주시도 크게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 회의에서 ‘인공지능(AI)·AI 반도체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가 AI위원회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 4000억 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는 1조 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는 매우 환영한다”고 논평을 냈고, “대통령 주재 국가 AI위원회의 1호 안건으로 광주 AI 2단계 사업 즉시 추진이 가결되기를 희망 한다”고 요청했다. 광주시는 AI 집적단지 1단계(2020∼2024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AI 혁신 거점으로 고도화하는 2단계(2025∼2029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시의 AI 직접단지 조성 계획은 혁신적 발상이었다. 민선 7기인 지난 2018년 11월,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을 신청받았다. 다른 지자체들은 모두 관행대로 SOC 사업을 신청했지만, 광주시만 유일하게 R&D 사업인 ‘AI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혁신적 발상을 통해 광주의 운명을 바꾸는 시작이었다. 광주시의 ‘AI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이후 예타면제 확정과 2023년까지 총사업비 4116억 원을 투입해 AI 생태계를 조성했다. AI사관학교를 통해 인재 육성도 앞장서고 있다. 광주가 한국의 AI의 중심이 된 이유다.

4차 산업은 세계 각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광주의 AI 집적단지가 성공적으로 완성돼야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대통령 주재 국가 AI위원회 출범이 기대되는 만큼, 광주 AI 집적단지 조성에 박차를 기해야 한다. 광주의 미래가 인공지능 산업 성패에 달려 있는 만큼, 범정부적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