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포스터.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 홍성찬 등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들이 광주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2024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가 오는 14~21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개최된다.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와 대한테니스협회(KTA)가 주최하고 광주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 세계 30개국 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우승 상금과 랭킹포인트를 노린다.

7회째 맞는 ‘광주오픈’은 월드 투어대회로 진급하기 위한 테니스 유망주들의 필수 등용문이다.

총상금 8만2000달러 규모인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에게 75점의 랭킹 포인트와 상금(1만1200달러)이 주어진다. 복식 1위엔 상금 4665달러가 수여된다.

세계 랭킹 100~300위 선수들에 그랜드슬램 진입 및 투어 100위내 진입에 도움되는 대회다.

국가대표 남지성(오른쪽)이 지난해 5월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복식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국가대표 정윤성이 지난해 5월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에 참가, 경기를 하고 있다.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맥스 퍼셀이 지난해 5월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에 참가, 경기를 하고 있다.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이번 대회에는 테니스 남자 국가대표인 홍성찬(ATP 단식 201위), 정윤성(ATP 단식 387위), 이재문(ATP 단식 506위), 권순우(ATP 단식 645위), 남지성(ATP 단식 701위), 송민규(ATP 복식 463위) 등 6명이 출전한다.

신산희(ATP 단식 468위), 이덕희(ATP 단식 672위), 장윤석(ATP 단식 876위) 등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해외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맥스 퍼셀(호주·68위)과 덕워스 제임스(호주·109위), 버타넨 오토(핀란드·127위) 등이 방한해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조던 톰슨(호주)에 0-2(3-6, 2-6)로 져 준우승에 머문 맥스 퍼셀은 올해 우승에 재도전한다. 2019년 대회 단식 우승자인 제이슨 정(대만·256위)도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대회는 14~15일 남자 단식 예선전, 15~20일 남자 단식 본선전, 15~19일 남자 복식 본선전으로 진행된다. 단식은 49경기(예선 18, 본선 31)와 복식 15경기(본선 15) 등 총 64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복식 결승전은 20일 열리고 단식 결승전은 마지막 날인 2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광주시테니스협회는 광주오픈기간동안 생활체육 테니스 대회도 동시 개최한다. 오는 20일 여성동호인대회, 21일 MZ세대를 위한 테린이대회를 개최해 동호인들이 경기는 물론 경품추첨 등을 통해 광주오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광주오픈 단식 준결승과 복식 결승전이 열리는 20일 권순우 등이 참여하는 국가대표 사인회가 진행된다.

광주오픈 결승전이 열리는 21일 광주공유센터와 ‘올망졸망 공유장터’를 연다. ‘올망졸망 공유장터’는 페이스·핸드 페인팅, 에코백 체험, 물피리 만들기 등의 공유 체험부스와 시민참여 물물교환하는 공유마켓, 공유놀이터 등으로 운영된다.

임상모 광주테니스협회장 직무대행은 “광주오픈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세계 우수 선수들과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타 선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