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D-2>주말·휴일 지지층 표심잡기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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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4·10 총선 D-2>주말·휴일 지지층 표심잡기 ‘막판 총력전’
민주 “광주·전남 18석 굳히기”
국힘·진보·정의 등 “기적 1석”
  • 입력 : 2024. 04.07(일) 18:19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산을 후보가 7일 오후 기아타이거즈 야구경기가 열린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관중들에게 인사를 청하고 있다. 새로운미래 제공
민주당 양부남 서구을 후보가 유세 트럭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양부남 후보 측 제공
4·10 총선을 3일 앞둔 7일 광주·전남지역 각 정당 후보들은 선거일 전 마지막 휴일을 맞아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교회, 야구장, 등산로 등 인파가 몰린 지역구 곳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결과 전남·전북·광주 등 호남 지역이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지역 출마자들은 본 선거를 앞두고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동남갑 후보와 조인철 서구갑 후보, 정준호 북구갑 후보, 전진숙 북구을 후보, 박균택 광산갑 후보는 이날 오전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을 찾아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각 지역구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단 사흘 앞으로 다가온 본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또 같은 당 안도걸 동남을 후보는 무등산 아래 증심사 일대에서, 양부남 서구을 후보는 풍암체육공원 거리에서 각각 등산객과 운동하는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민형배 광산을 후보는 첨단체육공원에서 열린 족구대회장을 방문해 정권심판론에 힘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는 정권 심판을 향한 시민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남은 본선거에서도 높은 투표율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광주 시민들이 ‘지민비민(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도 민주당)’, 소위 ‘몰빵론’ 캠페인에 함께해 지역구는 물론 비례 역시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최소 1석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이날 공원과 종교시설 등을 방문해 “광주의 민주당 일당독점 구도를 깨트려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은식 동남을 후보는 증심사 입구에서 집중 유세를 했고, 하헌식 서구갑 후보는 동천동 광주천변 벚꽃길에서 상춘객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김윤 서구을 후보는 풍암호수공원에서, 김정명 북구갑 후보는 군왕봉체육공원을 찾아 산책을 나온 유권자들의 손을 잡았다.

양종아 북구을 후보는 중외공원과 패밀리랜드, 안태욱 광산을 후보는 첨단호수공원 일대에서 봄날씨를 만끽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광주 북구을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집중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보당은 운암동 구 예술고 사거리와 신용교차로에서 당원 등 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집중유세를 했다.

진보당 후보들은 “광주에서 기적의 1석을 만드는 것은 광주의 자존심이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지름길이다”고 명분을 내세웠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산을 후보는 이날 오후 기아타이거즈 야구경기가 열린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 후보는 “광주에는 큰 인물 큰 정치가 필요하다”며 “민주세력을 재건하고 호남을 위해 인생 마지막을 불태울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은미 녹색정의당 서구을 후보는 오전에 교회와 성당 일대에서 종교인들과 만남을 가진 뒤 오후에서 선거차량 유세에 이어 풍금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하는 등 눈코 뜰 새 없는 휴일 하루를 보냈다.

같은 당 김용재 광산을 후보도 오전부터 성당, 교회, 축구클럽, 족구대회장 등을 연이어 방문한 뒤 유세차량 선거운동과 수완동 집중유세를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