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킬 논란' 쇼트트랙 황대헌, 또 반칙으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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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팀킬 논란' 쇼트트랙 황대헌, 또 반칙으로 실격
인코스 추월 박노원과 거친 플레이 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탈락
박지원 상대 3차례 반칙…'고의성 의심'
  • 입력 : 2024. 04.07(일) 15:58
  • 오지현 기자·뉴시스
7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1000m 예선 7조 경기, 황대헌(파란 헬멧, 강원도청)과 박노원(노란 헬멧, 화성시청)이 질주 도중 접촉하고 있다. 황대헌이 패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뉴시스
‘팀킬 논란’을 일으켰던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또 반칙을 범했다.

황대헌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2차 예선 7조에서 반칙으로 실격돼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황대헌은 김건우(스포츠토토), 박노원(화성시청), 신다운(경기일반), 홍인규(한국체대)와 함께 나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다 경기 중반 김건우에게 선두를 뺏겼다.

이어 박노원에게 인코스를 추월당한 황대헌은 거친 플레이로 박노원과 충돌했으며, 결국 김건우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주심의 페널티로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이 받은 반칙 코드는 S9로 직선 주로에서 바깥쪽 선수가 공간을 내주지 않을 때 받는다. 한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은 이번 시즌 잦은 반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황대헌은 앞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총 3차례 반칙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박지원은 부상을 입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주 은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황대헌의 반칙은 계속됐다.

지난 6일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 박지원과 또 충돌했고, 박지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황대헌은 페널티를 받지 않으면서 랭킹포인트 5점을 획득함과 동시에 결승에도 올랐다.

이에 황대헌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귀국 인터뷰에서 박지원을 향한 반칙이 고의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국내 선발전에도 반칙이 계속되면서 고의성에 대한 의심은 더 커지고 있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