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내 괴롭힘 신고 1만건 넘었다…'폭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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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지난해 직장내 괴롭힘 신고 1만건 넘었다…'폭언' 33%
1만28건…검찰송치 153건
고용노동부 "개선안 마련"
  • 입력 : 2024. 04.07(일) 14:24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폭언, 부당인사,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지난해에만 1만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폭언, 부당인사,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지난해 1만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용노동부의 ‘직장 내 신고 사고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총1만28건으로, 하루에 약 27.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폭언이 32.8%로 가장 많았으며 부당인사가 13.8%, 따돌림 및 험담이 10.8%였다.

이중 9672건은 처리 완료됐으며 356건은 아직 처리 중이다. 처리 완료 사건 중 개선지도는 690건, 과태료는 187건이었으며, 검찰 송치는 153건으로 이 중 57건은 기소됐다. 신고인이 취하한 사건은 2197건이다.

처리 완료된 사건 중 6445건 중 ‘법 위반 없음’은 2884건이었다. 이외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 사업자가 아니거나 동일 내용 중복 민원 접수로 인한 병합 사건 처리, 관할 관서 이동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동부는 지금까지 확인된 한계 등을 고려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모호한 판단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건 처리 전문성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해 노동부 소속 준사법기관인 노동위원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다루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현장 의견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