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후계농 최다 인원 선발… 본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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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남 청년후계농 최다 인원 선발… 본격 지원
총 874명 선발, 최다 인원
기술·경영 교육, 컨설팅 등
정착지원금·저금리 등 혜택
  • 입력 : 2024. 04.04(목) 10:57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청년 농업인 영농 현장.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미래 전남 농업을 이끌 ‘청년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과 ‘후계농업경영인’ 선발을 완료하고 기술·경영교육 및 컨설팅 등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청년후계농 740명, 후계농 134명, 총 874명의 역대 최다 인원을 선발했다. 지난해보다 126명 늘어난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청년후계농 사업 대상은 전남에 주소를 둔 18~39세 청년으로,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 중위소득 120% 이하인 자다. 대상자에게는 3년 내 월 최대 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농지은행 농지 임대, 영농기술교육 등을 지원한다.

실제 나주에서 배를 재배하며 올해 청년 후계농으로 선정된 강 모 씨는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강 씨는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작목 전환, 품종 다양화 등 새로운 도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체계적 영농교육과 융자를 통한 선별장·저장창고 설치와 다양한 과수재배 등을 통해 안정적 소득 창출과 농촌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계농업경영인은 18~49세로, 독립경력 10년 미만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 및 전문평가기관의 검증을 통해 선발했다.

세대당 최대 5억원을 5년 거치 20년 원금균등분할상환, 연리 1.5%(고정금리) 조건으로 농지, 농기계 구입, 시설·축산 분야 설치비용으로 융자해 준다.

함평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박 모 씨는 “고금리 시대에 1%대 저리 융자로 한우 입식과 축사 개보수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후계농에 선정돼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지난해 선발한 청년 후계농 중 607명, 일반후계농 중 141명이 지역에 정착해 농촌 활력 증진은 물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많은 청년이 농촌에서 안정적으로 농업을 유지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하도록 진입부터 소득 창출 등 성장·정착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청년후계농,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사업을 스마트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분야 진출을 유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추세를 완화하는 등 농업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한 방침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