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이 지난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 2024 KBO 시범경기 1차전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이범호 감독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2024 KBO 시범경기 1차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우성은 괜찮다. 정밀 검진에서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며 “약간 접질린 정도여서 2~3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우성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KT위즈와 시범경기 2차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건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린 뒤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대주자 황대인과 교체됐다. 이 직후 구단 지정 병원으로 이송돼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실시했으나 단순 염좌로 진단받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다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부주의로 발생한 부분이다”며 “선수들이 충분히 줄여줘야 한다. 본인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게끔 해야 하고 코칭스태프에도 한 번 더 선수들에게 최대한 줄여달라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냉정한 평가에도 이 감독은 이우성이 단순 염좌 판정을 받으며 한숨을 돌렸다. 올 시즌 1루수로 변신한 이우성이 이번 주말 키움히어로즈와 개막 시리즈에 정상 출전하고, 남은 시범경기는 황대인과 서건창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는 “너무 열심히 뛰었다. 천천히 뛰어도 되는데 3루타 의욕이 있어 2루에서 접질린 것 같다”며 “휴식을 취하고 아이싱도 하면 개막전에는 문제없을 것 같다. 남은 시범경기에는 (황)대인이나 (서)건창이를 1루에 내고, 혹시나 트레이닝 파트에서 힘들다고 하면 조금 더 기다렸다가 롯데전에 엔트리에 넣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