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왼쪽부터)김문수 예비후보와 손훈모 예비후보 |
16일 민주당은 전날 개최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통해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손훈모 후보와 관련해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헌 제23조·제27조 및 제103조 제2항에 따라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의 권한으로 해당 선거구에 김문수 후보자를 선정, 추천을 의결하고 후보자를 인준했다.
손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경선에서 김 후보를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곧바로 이중투표 유도와 셀프 인증 등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최근 순천으로 직접 내려와 카카오톡 단체방과 문자 등 이중투표 의혹에 대해 집중 채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후보와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광주지법 순천지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민주당의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 경선 결과 번복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 발표 후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기 위해 수도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사와 국회 등을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공천 번복 철회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