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양시, 진월 용암세장서 전통문화유산 한옥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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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양시, 진월 용암세장서 전통문화유산 한옥 교육
  • 입력 : 2024. 03.05(화) 16:26
  • 광양=안영준 기자
광양시가 진월 용암세장에서 한옥건축물 공사감독 역량 강화를 위해 ‘전통문화유산 한옥 교육’을 시행 했다
광양시가 지난달 27일 진월 용암세장에서 임용 3년 차 이내 기술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유산인 한옥건축물의 설계검토 및 공사감독 역량 강화를 위해 ‘2024 전통문화유산 한옥교육’을 실시했다.

전통가옥인 한옥은 일반 건축물보다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기술직 직원들에게 공사감독 및 설계검토 업무 추진 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5일 광양시에 따르면 문화예술과에서는 실제 공사감독 및 설계검토 경험이 부족한 임용 3년차 이내 기술직 공무원 중 교육을 희망하는 약 30여 명을 대상으로 광양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문화재수리보수 기술자와 함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장소인 ‘진월 차사리 용암세장’은 근대한옥의 특징이 잘 담겨있고 유교적 생활 규범을 지킬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의 격조를 높인 건축물로 인정받아 광양시 향토문화유산 제15호로 지정돼 유지·관리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이 50%로 기초공사, 초석, 기둥재, 들보, 도리 등 생생한 목재 조립공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교육 장소로 선정됐다.

교육은 이론수업과 현장수업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이론수업은 최상종 문화재팀장이 문화유산의 정의와 종류, 지역 내 문화유산 지정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건축 민간경력을 보유한 문화재팀 이문혁 주무관과 해당 사업 현장대리인 및 문화재수리기술자가 한옥 건축 용어와 시공 순서 등의 이론수업을 진행했다.

2부 수업은 용암세장 아래채 보수정비사업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1부 수업에서 배운 시공순서와 각 부재의 쓰임새를 직접 눈으로 보고 익히며 생소한 한자 용어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양균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신규 직원들이 지역 내 전통문화 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해 전통 한옥 건축물을 견실하게 건축할 수 있는 업무능력을 키웠다”며 “문화유산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유익한 교육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전통문화 유산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