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동·하계 도전장 광주시청·송학건설 근대5종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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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동·하계 도전장 광주시청·송학건설 근대5종 선수들
전국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출전
2014년 대회부터 11년째 참가
  • 입력 : 2024. 02.19(월) 16:45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오는 20일 강원 일원에서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하는 광주시청·송학건설 근대5종 선수단이 19일 광주체육고에서 지상훈련을 마친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근대5종연맹 제공
광주시청·송학건설 근대5종 선수단이 오는 20일 강원 일원에서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104회 전국동계체전에 참가한 모습. 광주근대5종연맹 제공
광주 하계 스포츠 선수들이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동계 스포츠 종목도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청·송학건설 근대5종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광주시청·송학건설 근대5종 선수들은 오는 20~25일 강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종목에 광주시 대표로 출전한다.

광주시청 성진수는 남자 스프린트 10㎞에, 이현웅이 릴레이·혼성릴레이에, 윤상민이 릴레이에, 김영석이 릴레이·혼성릴레이, 스프린트 10㎞·개인전 15㎞에 나선다.

송학건설 이채민은 여자 릴레이에, 김은옥이 스프린트 7.5㎞에, 조하은이 릴레이·혼성릴레이에, 이예진이 릴레이·혼성릴레이, 스프린트 7.5㎞·개인전 15㎞에 각각 도전한다.

광주 근대5종 선수들이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이유는 취약한 광주의 동계 종목인 바이애슬론 활성화와 시즌을 대비한 몸만들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으로 ‘스키의 근대5종’으로 불린다. 총을 등에 멘 채로 스키를 타고 일정 거리를 달리고 정해진 사격장에서 사격한다. km 단위의 장거리를 달리면서 격발 때 호흡이 중요한 사격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특히 설상에서의 스키 훈련은 하체 단련은 물론 심폐 지구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광주 근대5종 선수들은 동계체력훈련 일환으로 지난 2014년 제94회 대회부터 11년째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하고 있다.

윤일모 광주근대5종 전무이사(광주시청 감독)는 “바이애슬론은 종목 특성상 오르막이 많은 만큼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또 눈길에서 하는 스키 훈련은 하체를 단련시키고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효과를 가져온다”며 “우리 근대5종 선수들이 시즌내내 체력을 유지하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 성적을 내는 것은 동계체전 출전도 한 몫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광주 근대5종 선수들의 동계체전 출전은 열악한 광주 동계 종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처음 출전한 2014년 94회 대회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2021년 102회 대회 코로나로 미개최) 노메달에 그치고 있지만 점수 획득을 통해 광주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윤 전무이사는 “10여년 전 광주에는 바이애슬론연맹이 없어서 동계체전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시체육회에서 근대5종 선수들이 스키를 탈 수 있으면 바이애슬론에 도전해 보는게 어떠냐고 제의를 해 2014년부터 동계체전에 참가하게 됐다”며 “바이애슬론에서는 타 시도의 전문선수들 보다 기량이 떨어져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광주체육회의 동계체전 득점 생산에 기여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