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선수단이 지난 4일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 축구장에서 2차 전지훈련 들어 첫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
광주FC는 지난 4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도에 입성했다. 태국에서 귀국해 휴가를 반납하고 먼저 제주로 이동한 이정효 감독을 제외하고 이정규 수석 코치와 주장 안영규 등 선수단 전원이 함께 이동했다.
서귀포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광주 선수단은 제주 입성 직후 휴식 대신 훈련을 택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실전 대비 약 60% 강도로 유산소 운동 위주 훈련을 진행하며 휴가에서 돌아온 선수단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김경도 피지컬 코치는 “휴가에서 돌아오면 가벼운 훈련부터 시작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며 “앞으로 연습 경기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거나 차분히 만드는 등 조절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제주 2차 전지훈련에는 선수단 전원이 참가한다. 태국 1차 전지훈련 당시에는 빅톨과 최경록, 김진호가 이적 절차로 지각 합류했다. 엄지성과 허율, 변준수는 파리 올림픽 대비 전지훈련(23세 이하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훈련 도중 튀르키예로 떠났다.
또 이적 절차를 진행 중이긴 하나 아사니도 태국 1차 전지훈련 막바지 팀에 합류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고, 1월 말 영입이 이뤄진 포포비치도 처음 팀에 합류해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광주FC 선수단이 지난 4일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 축구장에서 2차 전지훈련 들어 첫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 점검도 이뤄진다. 광주는 오는 8일부터 고려대와 강릉시민축구단을 시작으로 시흥시민축구단, 수원삼성, 서울이랜드FC, 톈진 진먼후 등과 여덟 차례에 걸쳐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정규 수석 코치는 “1차 전지훈련에서는 매 시즌 준비하던 대로 천천히 체력적인 준비에 집중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함이다”며 “기본적인 전술과 선수들이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신경 썼다. 서로 발을 맞추면서 제일 큰 틀은 체력과 전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전지훈련에서는 조금 더 세밀하게 들어가서 경기장 안에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축구를 할 건지에 대해 맞춰야 한다”며 “전술적으로 만들어가는 마지막 단계다. 더 많은 부분을 자세하게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함께 훈련을 치르지 못했던 선수들은 새로 광주 색깔을 입어야 하는 단계다. 엄지성과 허율은 다시 적응을 시작했고, 포포비치는 처음 팀에 들어왔다. 변준수는 휴가를 부여받아 오는 7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코치는 “허율과 엄지성이 태국에서 훈련을 얼마 못 하고 튀르키예로 갔다. 변준수도 합류해서 인사하고 잠깐 맛만 보고 간 수준”이라며 “포포비치도 이제 막 팀에 들어왔다. 빠르게 적응을 돕겠다”고 말했다.
서귀포=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