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보성군, 하동군과 ‘다원결의(茶園結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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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전남일보]보성군, 하동군과 ‘다원결의(茶園結義)’
차 산업 부흥 도모 및 교류 확대
  • 입력 : 2024. 01.17(수) 15:09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보성군은 17일 보성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경남 하동군과 ‘차 산업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은 17일 보성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경남 하동군과 ‘차 산업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해 양 자치단체의 군의회, 녹차연구소 대표, 차 생산자조합 대표, 차 산업 및 차 문화 대표, 체육회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성군-하동군 간 자매결연 추진은 지난해 11월 사천시 KAI 항공기 개발센터에서 개최한 제23차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정기회의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5월에는 보성군과 하동군이 각각 ‘세계 차 엑스포’를 개최하며 상호 방문을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한 바 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차 산업의 대표 주자인 보성군과 하동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차 산업 발전 및 차 문화 부흥을 도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친선 교류로 공동 발전과 상호 우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문화·예술·체육 행사 및 지역축제를 비롯해 각 분야의 단체 교류를 추진하고 행정 분야의 우수시책 등 상호 교환, 지역특산품 및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농촌 체험 프로그램 진행 등 각 분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각 지역의 명인이 만든 명품 녹차와 지역 우수 특산품인 보성 키위, 토마토를 비롯해 하동 딸기, 재첩 등을 상호 교환하며 자매의 정을 나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대한민국 차 산업을 주도하는 두 지자체가 차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전략 수립 등 차 산업 발전과 부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군과 하동군은 ‘도원결의(桃園結義)’의 의미를 담아 차의 고장에서 다원결의(茶園結義)를 맺었다”며, “서로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고 차 문화 및 차 산업 발전은 물론 행정,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민간 단체 등 전 분야에 걸쳐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