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지난해 광주 교통사고 사망자 47명…역대 최저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찰소방
[전남일보] 지난해 광주 교통사고 사망자 47명…역대 최저
보행자 중심 교통정책 효과
  • 입력 : 2024. 01.09(화) 17:58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무단횡단 금지시설. 광주경찰 제공.
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광주경찰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도보다 10명(17.5%) 줄어든 47명으로 집계돼 사망자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7년 이래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보행자 사망 사고는 16명으로 전년도(25명)보다 36%, 65세 이상 보행자도 전년도 대비 6명(37.5%) 줄었다.

경찰은 성숙한 교통문화와 보행자 중심 교통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무단횡단 예방을 위해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총 27.4㎞(철재형 2.7·간이형 5.0·방호울타리 19.6) 구간에 설치했다. 보행자 보호를 위해 고원식 횡단보도, 우회전 일단멈춤 표지 등 각종 안전 시설을 구축했다.

신호위반 등 보행자 위협행위에 대해 하루 평균 44.2건을 단속하는 등 모두 1만6138건을 적발했다.

경찰은 ‘안전속도 5030’ 제도가 시행 3년 차에 접어들어 운전자들이 도시부 도로에서는 제한속도(50㎞/h)를 준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정착됐다고 봤다. 속도위반 단속은 2022년 54만건에서 지난해 49만건으로 9.4%가 줄었다.

경찰은 앞으로도 광주시와 함께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늘리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정비·확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 우선인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