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선수단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이 진행되는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했다. 광주FC 제공 |
광주FC는 오는 31일까지 29일간 태국 치앙마이에 1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집중 훈련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1차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 없이 고강도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기반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정효 감독은 “태국 치앙마이는 따뜻한 날씨로 부상 위험이 적다. 선수들이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새로운 전술을 입히기 위한 조직력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주는 지난해 구단 역사상 1부리그 최다 승리(16승·종전 2016년 11승)와 승점(59점·종전 2016년 47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겼고 지난해 1부리그에서 유일하게 이 기록을 수립한 팀으로 남았다.
3위에 오르면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해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를 노크한다. 2년 새 K리그2 우승과 ACL 진출 등 성과를 이루며 아시아로 나아가는 선수단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최고참 안영규는 “광주FC와 격돌한 팀들의 대책에 맞춰 감독이 만든 새 전술에 녹아 들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하겠다”며 “고참으로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팀이 아시아 무대에 나가는 만큼 집중해 광주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귀국해 3일간 짧은 휴식을 취한다. 이어 2월4~24일 제주 서귀포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연습경기 등 실전 훈련 위주 2차 전훈에 돌입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