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콘텐츠 '세계로 울리는 아리랑' 진면목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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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글로벌 K-콘텐츠 '세계로 울리는 아리랑' 진면목 선사
본보·아리랑국제방송 등 주관
경기 과천서 3대 아리랑 공연
관객들 호응…108개국에 송출
"아리랑 세계화·전승 앞장설것"
  • 입력 : 2023. 12.10(일) 16:17
  • 도선인 기자
지난 8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진행된 ‘세계로 울리는 아리랑’ 공연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예능 보유자인 이춘희가 아리랑 본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지난 8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진행된 ‘세계로 울리는 아리랑’ 공연에서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진도아리랑 별곡’을 선보이고 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의 진면목을 알리는 공연이 경기도 과천에서 펼쳐졌다.

전남일보와 아리랑국제방송이 주관하고 진도, 정선, 밀양 등 아리랑 3대 연합회가 주최한 ‘세계로 울리는 아리랑’ 공연이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연단은 아리랑을 주제로 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우홍섭 진도부군수, 안석균 정선군 시설국장, 손영미 밀양시 관광진흥과장 등 관객 300여명이 호응을 보냈으며 공연실황은 향후 아리랑국제방송 통해 전세계 108개국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우홍섭 진도부군수는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아리랑은 이제 글로벌 K-콘텐츠로 자리매김해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우리나라 대표 아리랑 3대 고장인 진도군· 정선군·밀양시가 설립한 ‘대한민국 3대 아리랑 공동협의체’가 상호교류 등을 강화해 아리랑 세계화와 체계적 보존·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전 세계인에 사랑받는 아리랑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진도군립민속예술단 △국악인 이춘희 △피아니스트 양방언 △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 △국악그룹 온도 △국악인 민영치와 음악인 이시카와 토모히사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국악그룹 억스 △아리랑 앙상블 △국악인 고영열 등이 출연해 특색있는 무대를 펼쳤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지난 1993년 만들어진 첫 군 단위 예술단체로 진도 예향을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진도아리랑 별곡을 선보였다.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예능 보유자인 이춘희는 유네스코에 아리랑 등재가 확정되는 날, 파리의 유네스코 회의장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열창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긴아리랑, 구아리랑, 본조아리랑을 선보이며 아리랑 본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지난 8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진행된 ‘세계로 울리는 아리랑’ 공연에서 밀양 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가 밀양아리랑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진행된 ‘세계로 울리는 아리랑’ 공연에서 재일 한국인 2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양방언이 ‘정선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
재일 한국인 2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양방언은 대통령 취임식 주제곡 ‘아리랑 판타지’를 작곡했으며 락, 재즈,클래식,국악 등의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정선아리랑을 연주했다.

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는 밀양 감내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마을 사람들이 시합으로 즐기던 놀이인 ‘감내게줄당기기’ 보존을 위한 단체다. 2013년부터 국민대통합아리랑·아리랑대축제 등에 참여하면서 아리랑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밀양아리랑을 선보였다.

JTBC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에 출연한 국악그룹 ‘온도’는 국악으로 재해석 한 K-POP 무대를 선보이며 진도아리랑을 불렀다.

재일동포 3세 국악인 민영치와 일본의 음악감독이자 사운드 크리에이터 이시카와 토모히사는 콜라보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서 밀양아리랑(날 좀 보소)을 선보였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은 정선지역 토속적인 정서를 지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정선아리랑 소리공연을 열었다.

퓨전국악그룹 억스는 밀양아리랑을 편곡해 선보였다. 공연 중간에 상황에 맞는 연기와 사운드, 퍼포먼스를 추가해 차별화된 무대를 꾸몄다.

2012년 창단된 아리랑앙상블은 진도아리랑을 편곡한 ‘아리랑의 산책’을 선보였다.

피아노 치는 감성 소리꾼 고영열은 ‘새로 그린 아리랑’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은 지난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마련된 행사다. 아리랑을 민족 대통합 콘텐츠로 승화시키기 위해 전남일보 주최·주관으로 지난 2013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우리나라 3대 대표 아리랑으로 인정받는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공연을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도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