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지난 6일 서울 카포풋볼스토어 동대문점에서 열린 ‘BE. !CON 어워드(비아이콘 어워드)’에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베스트 일레븐 제공 |
10일 광주FC에 따르면 이 감독이 오는 13일 오전 박 코치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다. 이 감독과 박 코치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잉글랜드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의 2023-2024 UEFA 유로파 리그 B조 예선 6차전 현장을 찾는다.
이어 17일 오후에는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 FC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의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를 지켜본 뒤 20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브라이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9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토트넘 홋스퍼 FC와 첼시 FC 등 강호들을 제치며 2022-2023시즌 6위에 올랐고, 올 시즌도 15라운드까지 8위로 순항하고 있다.
후방 빌드업과 전방 압박 등을 중시하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은 광주의 스타일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감독은 브라이튼과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자주 시청하며 전술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최근에도 전술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6일 축구 전문 미디어 베스트 일레븐이 신설한 ‘BE. !CON 어워드(비아이콘 어워드)’에 참석해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능력을 더 키우는 것밖에 없다”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이 감독은 확고한 축구 철학과 혁신적 리더십, 탁월한 동기부여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미디어와도 격의 없이 소통하며 K리그에 화두를 던졌고, 팬들에게는 용기와 긍정의 힘을 전달하며 올해 축구계의 가장 뜨거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더 뜨거운 아이콘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전술 연구에 동행할 박 코치를 위해 경비 전액을 자부담했다. 자신의 오른팔과 함께 영국까지 동행해 내년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