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이날 귀국한 윤 대통령은 개각 관련 보고를 받고, 인선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 초순께 내년 총선을 고려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부처는 법무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 1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야권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거부권 행사) 여부도 내달 2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이번주 국무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영국을 국빈 방문해 리시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다우닝가(街) 합의’를 채택하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윤 대통령은 23일 프랑스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외교전을 펼쳤다. BIE 대표단과의 오찬·만찬,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 공식 행사를 3회 열고 비공식 교섭활동에도 나서며 총력전을 폈다.
윤 대통령은 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25일 임명했다. 이번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다.
지난 15일 국회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골프 관련 의혹, 딸의 학교폭력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집단 퇴장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인 22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해야 한다. 그러나 여야가 김 후보자를 둘러싼 문제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