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사람들>최승규(38·금호고속 홍보담당)(56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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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전남일보]광주사람들>최승규(38·금호고속 홍보담당)(568/1000)
  • 입력 : 2023. 11.02(목) 09:20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저는 광주사람이 된 이후 꾸준히 헌혈을 해서 지금까지 80회 정도 헌혈을 했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곳은 인천인데, 제가 어렸을 때는 말라리라 주의 지역이라고 해서 헌혈을 쉽게 할 수 없었습니다.

광주에서 취업을 하고 또 결혼도 하면서 정착하고 나서는 헌혈을 더 자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영화표도 주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헌혈을 통해 평소에 기본적인 건강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헌혈을 하는 것 자체가 건강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해서 헌혈을 하고 나면 그래도 내가 건강하다고 생각이 들고, 기부권을 챙겨서 필요한 곳에 기증하고 나면 누군가를 도왔다는 생각에 보람도 느껴집니다.

헌혈을 하게 되면 기본적인 피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나 총단백 수치 등을 알 수 있는데, 각종 수치들을 보면서 주의가 뜨면 내가 이런 부분에서 건강관리를 해야겠구나 깨닫고 다음번 헌혈을 하면서는 주의로 떴던 부분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 등 헌혈 자체가 건강 지표가 됐습니다.

헌혈을 하기 최소 3일 전부터는 평소 마시던 술도 최대한 마시지 않으려고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헌혈을 하면서 계획했던 100회를 채우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고 100회를 채운 후에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는 꾸준히 헌혈을 할 생각입니다.

최근에 혈액보유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는데 헌혈을 하면 소중한 생명도 살릴 수 있고, 또 평소에 병원을 가지 않아도 저처럼 간편하게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