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운동 원로들 “5월 위상 정립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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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화운동 원로들 “5월 위상 정립 활동을”
광주시의회 5·18특위 간담회
“특위 활동 적극적 응원·지지”
  • 입력 : 2023. 10.25(수) 17:30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광주지역 민주화운동 원로들과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가 25일 광주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지역 민주화운동 원로들과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가 25일 광주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5·18 정신 계승 발전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특위 위원들은 5·18특위 출범 배경과 그동안의 활동 사항 등을 소개하고 원로들로부터 5·18과 특위활동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고견을 들었다.

원로들은 제9대 의회에서 출범한 5·18특위 활동에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표하며 시민들과 함께 5·18정신을 계승·발전할 방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제1~3대 광주시의원을 역임하며 처음으로 5·18특위를 출범시켜 초대 위원장을 맡았던 안성례 전 시의원은 “1992년 엄혹한 시기에 첫 5·18특위를 창립했던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며 “5월 단체 간 갈등에 매몰되지 말고 5월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특위 활동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전홍준 광주민주화운동 동지회 고문은 “동학부터 항일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은 일맥상통한 발생 배경이 있다”며 “다시는 5·18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위가 지향해야 할 목표를 제시했다.

김정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특위에 젊은 의원들이 많아 광주가 매우 희망적이다”며 “5·18의 성격 규정과 5·18정신에 대한 개념도 새롭게 정립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로들과 5·18특위 위원들은 5·18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하게 전승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함께했다.

정다은 5·18특위 위원장은 “올해는 국가 차원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는 등 5·18의 미래가 결정되는 심각한 해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성례 전 광주시의원, 전홍준 광주민주화운동 동지회 고문, 김정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김상윤 윤상원기념사업회 고문, 김후식 전 (사)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박경린 전 YWCA사무총장, 임추섭 참교육 전교조 창립위원, 서명원 전 인권교육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의회에서는 정다은 위원장, 명진 부위원장, 이귀순·채은지·안평환 위원 등이 참석했다.

안성례 전 시의원은 이날 자신이 5·18특별위원회 활동 당시 자료를 정다은 위원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