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방울토마토 온실을 방문해 작물 재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
23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농업 분야 R&D 예산은 9197억원으로 2023년 1조2045억원보다 2848억원(23.6%) 줄었다.
내년 농식품부 R&D 예산 규모는 2140억원으로, 올해 2779억원보다 639억원(22.9%) 줄어 10년 만에 최대치로 삭감됐다.
10년간 농식품부 전체 예산 대비 R&D 예산 비중을 봐도 R&D 예산은 농식품부 전체 예산(18조3330억원)의 1.2%에 불과해 가장 적게 편성했다.
농업 분야의 R&D 예산은 전년 대비 23.6% 줄었다.
기상이변과 국제 곡물가 상승 등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R&D 예산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농업 준비를 위해 필수적인 예산으로 꼽혔다.
내년 예산안에 전액 삭감되거나 반토막 난 사업은 핵심 농자재 국산화 기술 개발, 농업 스마트·디지털화 기술개발, 기후 위기에 따른 농업생산기반시설 재해 능력 향상 사업 등이다.
핵심 농자재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과 스마트 농산물 유통저장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해 농식품부가 밝힌 중기재정계획상 각각 2025년과 2026년까지 매년 80억원대에서 110억원대까지 투자할 것이라 강조했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농업기반 및 재해 대응 기술개발사업도 중기재정계획상 2024년 80억원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에 30억원만 반영했다.
이원택 의원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농업 R&D 예산의 대폭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