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년 96% “5·18,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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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소년 96% “5·18,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
광주시의회, 시민·청소년 여론조사
10명 중 6명 “진상규명 제대로 안돼”
  • 입력 : 2023. 10.22(일) 17:10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광주시의회 전경
광주의 미래세대인 청소년 대부분은 5·18민주화운동이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5·18특별위원회는 광주지역 성인 남녀 700명과 청소년 3328명을 대상으로 ‘5·18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시민 92.3%와 청소년 95.5%가 ‘5·18이 민주주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또 시민 87.6%와 청소년 87.5%는 ‘광주시민으로서 5·18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5·18 진상규명과 관련한 광주 시민들과 청소년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5·18 진상규명이 제대로 됐다’는 응답은 시민 25.3%, 청소년 37.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등 부정적인 답변은 각각 43.9%, 18.6%로 조사됐다.

5·18 정신 헌법 전문(前文) 수록에 대해선 시민 88.3%와 청소년 86.1%가 “수록돼야 한다”고 답했다.

5·18진상조사와 관련해선 시민 87.6%가 ‘국가 차원의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이 올 연말에 종료된 후에도 조사 활동이 지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5·18 사적지 관광자원 활용 평가에선 시민 43.3%, 청소년 28.5%가 ‘5·18 사적지는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되지 않는다’고 부정 평가했다.

5·18 전국화·세계화에 대해서도 시민·청소년의 부정 평가가 모두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다은 5·18특위 위원장은 “광주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5·18에 굉장히 높은 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점과 진상규명이 미흡하다는 점 등을 확인했다”며 “새롭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