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의료칼럼·문형철>치매 스스로 낫는법 (2)먹어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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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의료칼럼·문형철>치매 스스로 낫는법 (2)먹어야 할 음식
문형철 목포 아름다운요양병원장
  • 입력 : 2023. 10.19(목) 15:01
문형철 원장
믿기 힘들겠지만 치매는 분명 나을 수 있는 질병이다. 필자와 같이 치매를 치료하는 병원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 치매(노망)은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이 사회의 인식은 몇 년내에 뒤바뀔 것이라고 믿는다.

치매 환자를 직업으로 복귀시킬 만큼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하고 있는 병원장의 경험을 알려주기 위해 ‘치매 스스로 낫는법 5편(△1편-먹지 말아야 할 음식 △2편-먹어야 할 음식 △3편-해야할 일들 △4편-하지 말아야 할 일들 △5편-치매 뇌→건강 뇌로 바뀌는 뇌신경 재생원리)’을 게재해 치매 치료는 물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치매 스스로 낫는 법 1편-먹지 말아야 할 음식에 이어서 2편-먹어야 할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자.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 먹어야 할 음식은 크게 4가지다. 첫째, 좋은 지방(오리고기, 삼겹살, 닭고기, 생선, 생들기름, 올리브유 등의 지방)이다. 참고로 필자는 따로 오메가 3지방을 사먹지 않는다. 이유는 위와같은 음식으로 섭취하면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60%가 지방으로 되어있는 부들부들한 두부와 같다. 좋은 지방을 충분히 먹어야 딱딱한 치매 뇌가 예방되고 치료되는 것이다.

둘째, 우리가 매일 접하는 파, 마늘, 양파, 당근, 치커리, 양배추, 무, 배추 등을 제철에 맛있게 먹는 것이다. 예를들어 오리, 삼겹 등을 후라이팬에 익힌 후 그 지방을 버리지 말고, 제철 야채를 충분히 넣고 살짝만 익혀서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제철 야채에는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어 치매 뇌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을 억제하여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셋째, 세포 재생의 원자재를 만들어내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 D(고농도)를 하루에 1~3만 단위를 식후 바로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비타민 D 2천 단위(IU)는 뇌세포 재생을 위해서는 많이 부족한 용량이므로 고용량으로 복용해야 한다.

비타민 D를 고농도로 복용하면 칼슘,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 미네랄 흡수가 증가해서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수은, 카드뮴, 납, 알루미늄 등 중금속 흡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넷째, 1년에 1회씩 구충제를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우리 몸에 요충, 촌충, 십이지장충 등 기생충이 살면 그 충이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빨아먹고 기생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의하면 대한민국 사람 100~1000명 중 1명은 기생충이 살고 있다. 그래서 생고기를 즐기는 사람은 1년에 2회, 일반 사람들은 1년에 1회 구충제를 복용하면 된다.

치매는 스스로 건강 식습관, 치료적 운동습관을 가지면 예방할 수 있고, 가벼운 경도 인지 장애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 그런 식습관이 자리잡고 치매가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사실이 보편적 진실이 되는 그날을 꿈꾸며!! 다음 호에는 치매 스스로 낫는 법 3편-해야할 일들을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