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광양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도선국사 문화관광벨트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광양시 제공 |
정인화 광양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관계부서장, 주민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의견수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도선국사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은 백운산권역에 산재돼 있는 유·무형 도선국사 특화소재를 연계해 생태관광 및 광역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용역을 맡은 (사)한국지역개발연구원 양영관 연구소장은 킬러콘텐츠 개발, 관광거점 특화 인프라 구축, 광역권 관광벨트화 등 총 3단계에 걸친 장기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전략별 구상 사업은 총 15건으로 추진 주체, 방식, 절차 등에 따라 올해부터 2032년까지 단계별로 설계했으며, 약 22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단계별 사업을 살펴보면, 1단계로 동백포레스트가든, 도선 인물 자원화 및 성지화 등 킬러콘텐츠 발굴 및 강화를 목표로 2025년까지 6개 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는 도선국사마을 교육체험센터, 친환경 광양 백운열차, 백운산 구름길 등 관광거점 기초인프라 구축을 위한 5개 사업을 2029년까지 추진한다.
마지막 3단계는 글로벌 풍수마을, 흰구름 아트 뮤지엄, 탄소 제로 스마트 모빌리티, 도선국사 생애루트 광역사업 등 4개 사업으로 2032년까지 광역권 관광벨트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사업이 체계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주체, 절차 등을 정립하고, 전라남도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백운산권은 옥룡사지, 선각국사 도선, 동백나무숲,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등 천혜의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천년의 기와 정신이 흐르는 생태·역사 공간으로 웰니스와 힐링을 추구하는 관광 트렌드를 주도할 핵심 관광지다”며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장착한 도선국사문화관광벨트를 차질 없이 완성해 섬진강권 및 구봉산권과 함께 남해안남중권 핵심 관광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과 최선을 다 해달라”고 밝혔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