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솔루션·고객 중심 회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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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솔루션·고객 중심 회사 전환”
기아, ‘전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140개국 390여명 사업 전략 공유
  • 입력 : 2023. 10.15(일) 14:30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기아 전 세계 대리점 대회 참석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가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전 세계에서 기아의 영업 일선을 책임지는 인사들을 모아 대리점 대회를 개최하고 EV 가속화와 수출확대 등 중장기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15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40개국의 권역본부, 각국 법인, 대리점 사장단 및 배우자 등 39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서울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아 EV 데이가 열린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등을 방문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21년 기아가 사명 및 CI를 변경한 이후 처음 열린 대회인 만큼 ‘영감을 통한 연결(Connected by Inspiration)’이라는 주제로 언어의 장벽이나 문화의 차이, 생각의 경계를 뛰어넘어 참가자 모두 하나의 정체성을 갖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아는 대회에서 특히 완성차 제조 기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2년 뒤인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공유(카셰어링)·차량호출(카헤일링) 등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탄소중립 측면에서도 기존 화석연료 중심 내연기관차에서 벗어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밝혔다.

고객 경험(CX) 측면에서는 사내 의사결정 구조 전반을 고객 중심의 관점으로 전환하고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는 총체적으로 고객 CX 중심의 접근을 택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아 경영진은 ‘2030년 글로벌 430만 대, 전기차 160만 대 판매’를 골자로 한 중장기 EV 가속화 전략을 대리점 사장단과 공유했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고, 오토랜드 화성에서도 전기차 생산 차종을 늘려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주요 현안인 글로벌 공급망 강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디자인 철학 등을 각 부문장이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사업 전반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첫째로는 사업 범위를 확대 전환하고, 둘째로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셋째로는 고객 중심적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